포털 다음 분사 이후 티스토리와 다음 모두 서비스 종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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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ria 작성일25-05-15 14:16 조회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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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타이틀 이미지 :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매일 매일 네이버 블로그가제가 예전에 썼던 글을 소환해 주는데최근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글도 소환해 주고그런데 그 보다 훨씬 전인 2009년 1월에 있었던미네르바 체포 당시 글도 불러오더라구요.마침 1월에 있었던 사건이라서.'아고라'에 경제 관련 글을 쓰던'미네르바'라는 네티즌이'허위사실 유포죄'로 긴급 체포돼서조사를 받은 사건, 혹시 기억하시는 분 있나요?이명박 대통령 재임 중 있었던 일이었습니다.당시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경제 전문가들보다 정확히 예견한 글로아고라에서 엄청 유명했던 '미네르바'!그 다음 식견과 글의 깊이에 감탄한 이들은증권가의 경험 많은 경제 전문가가 아닐까 하고미네르바에 대해 추측했더랬습니다.당시 서울대 법대 출신에미국 경제학 석사 학위까지 받은기획재정부 강만수 장관은모든 경제 지표가 악화되는 상황인데도전혀 시장 상황을 읽어내지도 예측하지도 못해미네르바만도 못하다고 비웃음을 받았습니다.그런데 미네르바가 공고 출신에다경제와 전혀 무관한 전문대를 졸업한30대 백수라는 사실이 밝혀지자마자사회의 시선이 싹 바뀌었습니다.우리 사회의 천박한 학벌주의가 발동했죠.어차피 글 내용 때문에 주목 받았던 건데그의 신상이 밝혀지자 전문대 졸업 백수가그런 글을 썼을 리 없다는 다음 의심이 쏟아진 겁니다.가방 끈은 짧은데 너무 똑똑했던 거, 그게 미네르바의 진짜 죄였습니다.그런데 실물경제 흐름에 대해 정확한 예측 글로주목 받았던 그가 구속되고 수사를 받았던죄몫은 어이없게도 '허위사실 유포죄'였습니다.더 황당했던 건 누가 피해 입은 것도 없고고소 고발한 사람도 없는데검찰이 그냥 나서서 수사를 했다는 사실!경제 트렌드를 정확히 예측했다고 체포되는 게과연 정상적인 나라인가 황당했죠.그가 쓴 글을 디테일하게 따져 보면틀린 정보가 포함됐을 수도 있지만경제 전망, 경제 예측 글이란 원래 그런 것이고전체적으로 보면 다음 오히려 '진실 유포죄'에가까웠습니다.근데도 긴급체포를 당하고구속수사를 받아야만 했던 미네르바.물론 최종적으로 재판에선 무죄 확정을 받았지만무슨 전체주의 경찰국가도 아닌데장관보다 똑똑했다고 이런 일을 겪다니~너무 황당한 사건이었습니다.요즘 가짜뉴스를 생산해내는 유튜버들을 볼 때만약 미네르바와 똑같은 기준으로법 적용을 한다면긴급체포될 사람들 정말 많겠다 싶습니다.namu.wiki저는 한때 트위터, 지금의 X를블로그보다 더 열심히 했던 적이 있습니다.그런데 어느 해 대선을 치르면서그 트위터라는 세상이저를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로 만드는지를깨달았습니다.왜냐면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모두자신의 관심사와 취향에 맞춰서'팔로우'를 하게 되는 시스템이고내가 다음 원하는 정보만 갖다주는 알고리즘이라내 눈 앞에 쌓이는 정보는점점 더 한쪽에 치우치게 되고마치 우물처럼 높다란 차단벽을 만들어세상을 제대로 보는 시야를 가리더라구요.그래서 그 이후부터는그렇게 알고리즘에 휘둘리는 매체는멀리하고 있습니다.특히나 정치 이슈에 대해서는요.유튜브의 알고리즘은 하나를 보면비슷한 콘텐츠를 계속 추천하기 때문에사람들이 다양한 정보를 접하기보다자신과 비슷한 생각이나 주장만 보게 되는환경을 만듭니다.결국 자기가 옳다는 생각을 방어하는 쪽에집중하다 자기확신이 더 두터워집니다. - 유퀴즈 출연한 법륜 스님 발언-다시 처음 이야기로 돌아가서히틀러 시대 괴벨스의 선전 선동처럼가짜 다음 뉴스가 기승을 부린다면과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오로지 조회수를 올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을제재하는 게, 다시 말해 미네르바처럼긴급체포하고 수사라도 하는 게 맞을까요.저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결국은, 지식과 정보를 '소비'하는 사람이똑똑해져야만 합니다.최근에 대화한 이웃님이 알려주시더라구요.북유럽의 어느 나라에서는'가짜 뉴스와 진짜 뉴스를 구분하는 법'을학교에서 가르쳐 준다고 합니다.학교 교육과정에 있다고.저는 대학 때 '신문 읽기 동아리'를 했습니다.보수 언론이라는 조선, 중앙, 동아일보 등과진보 언론 한겨레, 경향 등9~10개 대중 언론지를 펼쳐 놓고하나의 이슈에 대해 각 다음 신문들의 논조가어떻게 다른지를 비교하며 읽는 거였죠.어느 한쪽으로 매몰되지 않고양쪽을 균형있게 보는 게저희 동아리의 활동 목표였습니다.저는 지금도 여전히 이 방법으로시사 이슈를 읽습니다.보수, 진보 쪽 매체의 기사들을동시에 읽으면서 스스로 판단하는 것!안타깝게도 주류 언론이신뢰를 많이 잃은 시대이긴 하지만정치 관련 소식이나 정보는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블로그 등SNS가 아니라주류 언론 신문, TV 뉴스로 정보를 접합니다.당연히 각 언론사마다 논조가 다릅니다.그 양쪽 논조를 동시에 읽고 보면서 판단합니다.잠깐 TMI, 제가 블로그 처음 시작할 때제 블로그 다음 명이 '신문 읽는 아줌마'였습니다.뭣도 모르면서 까부는 느낌 나죠?ㅋㅋㅋㅋㅋㅋㅋ미네르바 사건을 떠올린 김에하나 더 얘기하고픈 거한때 네이버 못지 않게 다음 파워가 강했던 시절.우리 사회의 여론 광장으로 좋은 역할을 해 준'아고라'가 있던 시절이 참 그립습니다.그땐 정말 건전한 토론의 장이 많았고읽을 만한 글이 많았던 시절이었습니다.분명 정보는 그때보다 넘쳐나는데그 속에서 진짜를 가려낼 통찰력은 사라지고가짜 뉴스와 저급한 댓글만 난무하고점점 사람들이 우매해져가는 건우리 사회에 이런 토론이 사라져서가 아닐까그런 생각이 듭니다.©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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