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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지구의 ‘물 순환’에 가져오는 혼란으로 홍수와 가뭄 등이 심해지고 있는데, 올해엔 더 극심해질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지난해 물 관련 재해로 전세계적으로 8700명 이상의 사망자, 4천만명의 이재민, 5500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호주·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지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단체인 ‘글로벌워터모니터컨소시엄’(GWM)은 지구 곳곳의 강수량, 토양 수분, 강물 흐름, 홍수 등 물과 관련한 여러 변 금리전망 수들을 종합 분석한 ‘2024년 세계 물 보고서’를 냈는데, 여기서 연구팀은 지구온난화와 함께 극단적인 강수량 기록이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역사상 가장 더웠던 2024년의 육지 평균 기온은 전세계적으로 20여년 전(1995~2005년 평균)보다 1.2도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여년 전에 견줘 지난해 월 강수량 최고 기록은 2 smtech 7%, 일 강수량 최고 기록은 52% 더 많이 기록됐다. 최근 수십년 동안 극도로 건조한 달도 늘어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20여년 전에 견줘 38% 더 많았다. 화석연료 배출로 지구 온도가 높아지면서, 더워진 공기에 더 많은 습기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폭우가 내리는 등 물 순환 패턴을 교란시킨 결과로 보인다. 이런 교란은 폭우뿐 아니라 아마존, 남아프리카 우체국예금 등에선 극심한 가뭄도 일으켰다.






지난해 발생한 주요 홍수 및 가뭄 등 물 관련 피해 상황. 글로벌 워터 모니터 컨소시엄(GWM) 보고서 갈무리


이에 따라 할인율 계산 지난해 8700명 이상이 사망하고 4천만명이 이주했으며, 5500억달러가 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작스러운 홍수와 산사태로 4∼5월 아프리카, 남아시아, 파푸아뉴기니에서 대규모 사망자와 이재민이 발생했다. 아프리카 사헬 지대의 홍수와 남아프리카의 가뭄으로 3천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집을 잃었다. 9∼10월 열대성 사이클론은 미국과 동남 대학생대출꿈에론 아시아에서 5200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는데 이는 지난해 가장 많은 경제적 피해를 만든 재해로 기록됐다. 가뭄과 삼림 벌채로 아마존 열대우림이 산불 피해를 입었는데, 지난해 9월 한 달에만 5만2천제곱킬로미터 이상 소실됐다.
계절별 기후 예측과 현재 상황을 볼 때, 보고서는 2025년엔 남아메리카 북부, 아프리카 남부, 아시아 일부, 오스트레일리아 서부 등에서 가뭄이 발생하거나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봤다. 반면 아프리카 사헬 지대와 유럽, 아시아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습하기 때문에 홍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글로벌워터모니터컨소시엄 의장이자 보고서 책임자인 앨버트 반 다이크 호주국립대 교수는 2024년의 극단적 현상은 “악화되는 추세의 일부일 뿐”이라며, 탄소배출량 증가에 따라 올해에도 폭염, 홍수 등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